하이브리드 자동차

K8 하이브리드 출근길 타이어 펑크, 남양주 화도 평생 단골 타이어가게 발견

꽃차살롱 2022. 11.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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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주행중에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떴습니다.
올림픽파크텔 근처에서 좌측으로 차로 변경을 했는데, 순간 뭔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면서 차체가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더라구요. '이상하다' 기분이 찝찝했는데 바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겁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게 이 미끄러짐 때문일까? 아니면 요새 날씨가 추워져서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 것일까?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필이면 구동력이 전달되는 앞바퀴도 아니고 뒷바퀴라 계절적 요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렇게 출근은 했는데 퇴근길이 걱정이더라고요. 타이어 공기압 때문에 월요일부터 반차를 쓰고 나오기도 그렇고, 퇴근길에 타이어 매장에 들르거나 내일부터 당분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타이어 가게들이 저녁 6시 아니면 7시에 다 문을 닫더라고요.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긴급출동을 받는 것도 생각했지만 전화해보니 사고접수가 아니면 저녁 6시까지만 업무를 한다기에 이것도 포기...

 

결국 이렇게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뜬 채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냥 계절적인 요인이 확실하다면 공기압이 좀 낮아지더라도 조심스럽게 주행하면 될 것 같은데, 미끄러짐 때문에 조치를 해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불 켜져 있는 타이어 가게를 발견할 때 마다 가려고 했지만, 대부분 조명은 켜져 있지만 영업은 종료.

 

 

 

바로 이 표시가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입니다.

 

 

8초짜리 K8의 계기판 영상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만 들어오는게 아니고 영상처럼 해당 부위가 깜빡이더라구요.

뭔가 스마트한 느낌도 들고 신기했습니다. 5월 24일에 출고한 K8 딥포레스트 그린, 벌써 주행거리 8천키로를 넘겼네요.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구세주 발견

다른 타이어 가게들은 저녁 7시 전에 문 닫는데, 여긴 간판도 불 켜져 있고, 매장도 불이 켜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바로 구세주, 오아시스 발견이 아닐까요? 여긴 저녁 8시까지 영업합니다. 저처럼 퇴근길에 타이어 공기압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바로 여기가 오아시스입니다. 사장님 엄청 친절!!

https://place.map.kakao.com/574674984

 

타이어코어마석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치로 343 (화도읍 묵현리 372-46)

place.map.kakao.com

타이어코어 마석점은 46번 경춘국도, 한성몰 맞은편에 있습니다.


46번 경춘국도를 달리다가 간판과 매장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매장 앞으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내려서 늦은 시간인데 영업은 하는지, 아니면 부탁이라도 그리려고 했는데요. 차를 대고 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사장님이 공기 넣는 호스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아 이분은 척하면 착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어느 바퀴가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사장님의 육감인지 경고등이 들어온 운전석 뒷바퀴부터 바람을 넣는 겁니다. 보통 네바퀴 다 공기압 체크를 하는데다 이때만 해도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라고 단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이상 있는 부분에 대해 미리 말씀 드리진 못했습니다.

 

네 바퀴 다 바람을 넣고 에어 펌프쪽 계기판을 보시더니 문제의 운전석 뒷편 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으니 점검해 보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5월 24일 출고해서 아직 얼마 되지도 않은 내 K8이 벌써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다니....'

하지만 타이어는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깝지만 교체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때 이후로 두번째로 점검대에 오르는 K8 하이브리드 딥 포레스트 그린.

번호판 아래에도 하얏게 조명이 들어오더라고요. 넘 이뻤습니다.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약간 부가티 같은 그런 느낌이 ㅎㅎㅎ

 

 

와~ 진짜 믿기지가 않네요. 3cm 가까운 이 큰 못이 타이어에 박혀 있었던 겁니다. 마치 실내화 밑창에 압정이 박히듯...

이 못을 뽑아내니까 타이어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슈욱 나더라고요. 분명히 길에 누워있었을 이 못이..어쩌다가 타이어에 박힐 수 있는지 미스테리하네요. 아침에 차로 변경하면서 그때 박힌게 확실했습니다. 멀쩡히 세워놓은 차에 못도 박는 세상인데 그나마 이렇게 어디서 박혔는지라도 아니까 덜 억울하더라고요.

 

 

저는 타이어를 교체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비용이 얼마 정도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 사장님이 타이어에 철심 같은 걸 밖고 계신게 아니겠습니까? 뭐지..저 큰 못이 박혀 있었는데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사장님 왈, "교체하실 필요없이 이렇게 때우면 됩니다. 3개월에 한번씩 공기압 체크 하러 오시고, 이상 있는지 그때 봐드리겠습니다" 헐...뉴스를 보면 멀쩡한 타이어도 교체하도록 한다는 타이어 가게 뉴스를 가끔씩 접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교체해야한다는 고객에게 교체할 필요가 없다니요.

 

사실 타이어 교체는 40,000km 정도에 하니까 제 차는 새 차라 앞으로 2년은 더 있어야 교체 주기가 되잖아요. 그냥 이번 케이스 같은 경우는 못도 밟았으니 두 짝 정도 교체해도 무방할 것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암튼 정직하고 친절한 타이어코어 마석점. 이러니 평생 단골 선언할 수 밖에요. 차도 한대 더 있는데 그 차까지 해결이 되잖아요.

 

거기다가 쇼킹한 건, 이거 블로그에 적어도 될 지 모르겠는데요.

심지어 돈도 안 받겠다고 하십니다. 무료!!! 와!!! 누가보면 이 포스팅 협찬인 줄 알겠네요!!!

그래서 제가 극구 그러시면 안된다고 다른덴 공기압 체크도 5천원 받는다고, 이게 어떻게 무료냐고 막 따졌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이렇게 해드린다며 3개월 후 공기압 체크 와주시라고 합니다. 허허허...

다른 차 공기압 체크 맡기면서 먹거리라도 사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여기서 차 두대 타이어 다 갈겠지만, 공짜 좋아하면 안됩니다.

 

오늘 일을 겪으면서 단골도 다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6시에 칼퇴하고 7시까지 하는 타이어 가게 가야지 했는데, 일이 생겨서 퇴근이 늦어졌고...일요일인 어제만 해도 경고등이 들어왔으면 조치를 했을 것인데요. 결국 이렇게 인연이 만들어져서 단골 가게가 생겼네요. 참 기분 좋습니다!! 공기압을 빵빵하게 채워서 그런가 집에 가는 길이 한껏 주행감이 좋더라고요. 앞으로 공기압 체크는 걱정 없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채운 후 주행을 하면 경고등이 사라질 거라고 하시던데요. 경고등은 사라졌지만 이렇게 K8 계기판에는 여전히 타이어 공기압이라고 표시가 되더라고요. 아마 내일 출근 때 시동 켜면 사라져 있겠지만요~~

 

암튼 오늘 아침엔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서 기분이 상했는데, 타이어코어 마석점이라는 곳을 만나 결국 기분 좋게 마무리 합니다. 혹시라도 퇴근 길 무렵 타이어 경고등이 들어오면 오늘 제 경험 참고 부탁드립니다.